NHN이 통합 검색 점유율 제고와 해외 시장에서의 수익성 회복을 노리고 있다.
5일 포털업계에 따르면 NHN은 통합검색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검색핵심기술 개발에 발 벗고 나섰다.
NHN은 올 하반기 구글 등 해외 검색엔진 등의 장점과 한국인들의 기호를 반영한 새로운 시도를 지속적으로 펼칠 방침이다.
특히 스마트폰 활성화와 아이폰 도입 등으로 무선 인터넷의 이용 빈도가 많아짐에 따라 모바일 검색 시장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초창기 포털 사이트 네이버는 삼성SDS의 사내벤처에서 출발해 국내 검색 환경에 맞는 애플리케이션 등을 접목해 왔다. 간편하면서도 깔끔한 디자인의 검색 창과 지식인 등 서비스는 많은 네티즌들에게 사랑받아왔다.
NHN은 검색엔진 강화와 더불어 NHN재팬을 앞세운 일본 시장에서도 실질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 회사의 온라인 게임 포털 ‘한게임’이 이미 일본 현지서 1위 자리를 굳히고 있는 만큼 인지도를 활용하는 복안들을 마련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NHN재팬은 현재 개발 과정에 있는 온라인게임 ‘테라’와 손잡았다. 테라는 320억원이 투입된 블록버스터급 게임으로 개발기간만 3년이 걸렸다.
테라를 개발하고 있는 블루홀스튜디오 관계자는 “한게임 재팬을 통해 일본에서 테라가 서비스 될 예정”이라며 “수준 높은 그래픽과 리얼한 액션 등으로 현지 게이머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NHN재팬은 비공개 테스트를 거쳐 두 달 후면 네이버재팬의 오픈 베타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NHN은 지난 2000년 일본 검색시장에 진출했지만 실패했다. 3달 전에는 커뮤니티 서비스 ‘쿠루루’도 폐쇄했다.
NHN 관계자는 “국내 검색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해외 인지도도 확보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며 “눈에 당장 보이는 성과에 연연하기 보다는 장기적인 계획으로 향후 전략을 짜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은진 기자 happyny7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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