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硏 "IT제조업-서비스업 발전 균형 이뤄야"

2009-10-04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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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기술(IT) 제조업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IT 서비스업과의 균형발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현대경제연구원 임상수 연구위원은 4일 '불균형적인 IT 산업, IT 서비스업 육성하자'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임 위원은 IT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불균형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IT 제조업 생산은 2001년 108조7000억원에서 지난해 205조6000억원으로 매년 9.5%씩 증가한 반면 IT 서비스업은 같은 기간 7.1%씩 증가하는 데 그쳤다는 것이다.

임 위원은 이같은 IT 산업의 불균형 성장이 국제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산하 EIU(Economic Intelligence Unit)에 따르면 한국의 IT 산업 경쟁력은 2007년 3위에서 올해 16위로 급락했다.

세계경제포럼(WEF) 역시 한국 IT 산업의 경쟁력을 지난해 9위에서 올해 11위로 2단계 낮췄다.

임 위원은 우리나라 IT 서비스업의 문제점으로 ▲ 낮은 생산성과 효율성 ▲ 미약한 경제 기여도 ▲ 더딘 세계화 등을 꼽았다.

그는 "IT 서비스업의 단위 임금당 생산액이 전산업 평균에 미치지 못하고 다른 산업에 대한 연쇄효과도 낮다"며 "2006년 기준으로 방송ㆍ통신을 포함한 ICT 서비스업의 부가가치 창출력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분석 대상 23개국 중 17위를 기록했으며, IT 서비스업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1.1%에 불과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임 위원은 이어 "공적개발원조(ODA)를 적극 활용해 국내 IT 서비스 기업의 해외 진출을 활성화하고, 국제 표준에 맞는 지침서를 개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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