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주식펀드 수익률이 11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해외주식펀드도 2주째 수익률 감소세를 이었다.
3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1일 기준 국내주식펀드 주간 평균 수익률은 -2.63%를 기록했다. 지난주 국내증시가 조정세를 보이면서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모두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
설정액 10억원 이상 국내일반주식펀드(446개)는 -2.68% 수익률을 기록했다. 그동안 강세를 보여왔던 대형주 펀드들이 약세로 전환하면서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106개)도 -2.08%로 부진세를 면치 못했다. 중소형펀드(16개)와 배당주펀드(33개)는 각각 -1.67%, -1.84%를 기록했다.
펀드별로는 중소형주 비중이 높은 펀드가 상대적인 낙폭이 작아 수익률 상위권에 올랐다.
한국투자셀렉트배당 1(주식)(C)는 0.02%로 유일하게 수익률이 상승해 주간 성과 1위로 등극했다. 이어 에셋플러스코리아리치투게더-자1과 한국밸류10년투자1(주식)이 각각 -0.38%, -0.77%로 뒤를 이었다.
반면 대형주 비중이 높은 펀드인 KTB마켓스타[주식]_A는 -4.18%로 손실이 가장 컸다.
해외주식펀드는 미국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한 수준으로 발표되자 지난주에 이어 수익률이 하락해 -2.26% 수익률을 기록했다. 최근 달러약세로 강세를 보였던 원자재 관련펀드도 달러화가 재차 반등 조짐을 보이자 부진한 성과를 냈다.
중국펀드(120개)는 신주 물량 증가 부담에 -3.40%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일본펀드(47개)도 엔화가치 상승으로 수출주가 하락세로 -2.75%로 부진했고, 브라질펀드(20개)도 상품가격 하락과 금리인상 경계심리 영향으로 -0.95%에 그쳤다.
반면, 러시아펀드(19개)는 국제유가가 상승 반전하면서 0.99% 성과를 거뒀다. 인도펀드(25개)도 이익전망치와 경제성장률 전망이 상향되면서 0.68% 올랐다.
상품별로는 우리러시아익스플로러 1[주식]Class A1이 1.82%로 가장 높은 수익을 올렸다. 이어 KB인디아 자(주식)A와 미래에셋러시아업종대표 자1(주식)종류 A가 각각 1.69%, 1.21% 성과를 거두는 등 러시아와 인도펀드가 상위권 대부분을 차지했다.
반면 JP모간천연자원 자C(주식)은 -5.24%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채권펀드는 정부가 출구전략 조기시행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재확인한 데다,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대규모로 순매수한 영향으로 채권금리가 하락해 0.18%의 양호한 성과를 냈다.
일반채권펀드(43개)는 0.11%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기채권펀드(22개)와 우량채권펀드(15개)도 각각 0.23%, 0.18%로 양호했다. 하이일드채권펀드(7개)는 0.14%, 초단기채권펀드는 0.05%였다.
일반주식혼합펀드(68개)와 일반채권혼합펀드(205개)는 -1.13%, -0.71%로 집계됐다.
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agni2012@aj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