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출입금지자 10명 가운데 3명꼴로 출금조치가 중도해제되는 것으로 나타나 도박중독자 관리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소속 송훈석(무소속) 의원이 3일 '강원랜드 출입금지자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출입금지 제도가 시행된 지난 2000년부터 올 8월까지 본인 또는 가족이 출입금지를 요청한 건수는 총 1만3313건이었고, 이중 기한 내 중도해제된 건수는 31.2%인 4147건에 달했다.
중도해제된 뒤 재차 출입이 금지된 건수는 총 1733건으로, 재출입금지 횟수별로는 2회 1430건, 3회 247건, 4회 44건, 5회 8건, 6회 4건 등이었다.
내부 규정상 3회 이상 출입이 제한되면 영구적으로 출입금지 해제요청을 할 수 없는데도 불구, VIP 고객인 A모씨의 경우 무려 6차례에 걸쳐 출입금지와 해제조치가 반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송 의원은 "강원랜드가 매출 증대에만 열을 올리지 말고 출입금지 규정을 제대로 시행하고 강화함으로써 사회 부작용을 최소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