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맥크리스털 아프간 전략 논의

2009-10-03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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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전략 수정을 놓고 중대 결정을 앞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일 덴마크 코펜하겐 공항에서 스탠리 맥크리스털 아프간 주둔 미군 사령관과 만나 이 문제를 논의했다.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2016년 올림픽 유치활동을 마친 오바마 대통령이 귀국에 앞서 코펜하겐 공항에 있는 대통령 전용기 '공군 1호기'에서 맥크리스털 사령관과 25분간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맥크리스털 사령관은 아프간 병력 증파 필요성을 주장하는 연설을 하기 위해 런던에 머물던 중 오바마 대통령의 호출을 받고 코펜하겐에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만남은 오바마 대통령이 탈레반 진압을 위해 아프간에 병력을 증파할 것인지, 아니면 인근 파키스탄 내 알카에다 추적에 주력할 것인지를 놓고 전략적 결정을 해야 할 시점에 이루어져 주목된다.

기브스 대변인은 대통령과 맥크리스털 사령관이 이번 논의가 아프간 전략 검토에 도움이 됐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면서 그러나 이번 만남에서는 어떤 결정도 내려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맥크리스털 사령관은 최근 4만명의 추가 병력을 아프간에 파견할 것을 요청하는 보고서를 국방부에 제출했으며 증파 규모가 이에 못 미칠 경우 현재 파병군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한 병력 재배치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이언 위트먼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에 대해 맥크리스털 사령관의 병력 증파 요구 보고서는 현재 국방부에 계류 중이라면서 결정을 시급하게 내리지는 않을 것이며 그의 보고서도 빨라야 다음 주 이후에나 백악관에 제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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