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그린ICT 첨병 'u-시티' 박차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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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최근 u-시티 사업단의 조직을 개편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특히 SK텔레콤은 지난 7월 말 인천 송도 자유구역 내 u-시티 체험관인 '투모로우 시티' 구축을 완료한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사업담당 조직을 사업추진담당으로 변경하고 담당업무도 u-시티 체험관 운영 외에 사업제안 및 설계 업무를 추가했다.
또한 판교 u-시티 구축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판교사업팀을 국내사업팀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판교 u-시티 사업 뿐만 아니라 u-시티 사업 수주 업무도 추가했다.
아울러 기존 사업개발팀이 국내외 u-시티 사업 수주를 맡았으나 해외 사업 강화를 위해 중국·베트남·인도 등 해외 u-시티 사업 수주를 전담키로 했다. 국내 사업은 국내사업팀에서 담당하도록 했다.
SK텔레콤은 u-시티 시장이 점차 확대되고 정체된 통신시장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 u-시티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u-시티는 통신, 건설, 시스템통합(SI) 등 다양한 산업군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업 모델이라는 점에서 SK텔레콤은 SK건설, SK C&C 등 관계사와 협력해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해외 진출에 있어서도 규제산업인 통신산업 특성 상 국내 통신기업의 해외진출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u-시티 사업은 통신 서비스를 해외에 수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SK텔레콤은 기존 국내 u-시티 사업의 한계를 드러냈던 '도시통합관제센터'의 개념과 기능을 혁신적으로 변화시켜 '도시 통합운영시스템'을 연내 개발을 완료해 출시할 계획이다.
또 에너지·환경 분야의 복합적·통합적 모델 및 솔루션인 도시유틸리티센터(Urban Utility Center)도 개발하고 있다.
◆ u-IT 통한 지속가능 u-시티 구축
SK텔레콤의 u-시티 개념은 기존 공공 시스템통합(SI) 성격을 뛰어넘어 도시 인프라의 전반적인 분야까지 u-IT 솔루션을 통해 차별화되는 지속가능한 도시다.
또한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삶의 질, 환경문제 등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스마트 시티(Smart City)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SK텔레톰은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도시 인프라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정부의 도시통합운영을 가능케 해 주민 생활 및 산업 활동을 향상시키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의 u-시티 사업의 특징은 SK그룹 계열사들이 보유 중인 에너지·환경·통신·교통·물류 등 도시 인프라 제반 역량 및 차별화된 IT솔루션을 통합 패키지로 제공하는 것이다.
아울러 '살기 좋은 도시' '일하기 좋은 도시' '운영하기 좋은 도시'를 위한 다양한 u-서비스들도 패키지로 제공한다. 도시 전체 인프라의 효율적 운영을 가능케 하는 인프라 플랫폼을 개발하고 제공한다.
이처럼 SK그룹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도시 관련 전 산업분야를 영위하는 비즈니스 커버리지를 보유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SK그룹 관계사의 핵심역량을 결집, u-시티 사업의 신규시장 교두보를 확보해 그룹의 글로벌 시장 확대는 물론 관계사의 새로운 사업기회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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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말 완료된 SK텔레콤의 송도 신도시 '투모로우 시티'는 미래 u-시티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체험관, 쇼핑몰 등으로 구성돼 미래 도시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
◆ 국내외 u-시티 사업 주도
SK텔레콤은 지난 7월 인천 송도 신도시의 u-시티 체험관 및 복합환승센터인 '투모로우 시티' 구축을 완료했다.
송도 신도시의 핵심 부지에 들어선 투모로우 시티는 유비쿼터스 기반의 미래도시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다양한 유비쿼터스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약 1000억원이 투입된 투모로우 시티는 △미래 u-시티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체험관 △지하철·광역버스·택시 등을 연결하는 복합환승센터 △유비쿼터스 기술이 실제로 적용된 쇼핑몰(u-Mall) △열린 네트워크의 시민참여형 커뮤니티를 제공하는 u-광장 등으로 구성돼 있다.
SK텔레콤은 또 내년 2월 완공을 목표로 판교 u-시티 구축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판교 u-City 사업은 수도권 핵심지역인 성남판교지구(281만평)에 15개 u-서비스 및 통합플랫폼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약 520억원 규모의 이번 사업은 SK텔레콤·LG CNS·KT가 그랜드컨소시엄을 구성해 진행하고 있으며, SK텔레콤은 u-교통·u-시설물관리·u-환경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전주·완주 혁신도시 설계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한국토지공사가 발주한 것으로 SK텔레콤과 SK C&C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했다.
혁신도시는 전주시 만성동, 완주군 이서면 일원 10.2평방km에 건설된다. SK 컨소시엄은 이번 사업을 통해 u-시티 플랫폼, 서비스 모델, 비즈니스 모델 등을 구현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해외에서도 u-시티 사업을 본격 전개하고 있다.
우선 중국에서 전체 사업규모가 약 1조2000억원에 달하는 '베이징 컬처 시티(BCC)'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중국 청두시 지역에 개발하고 있는 첨단 산업 업무지구 및 진마강 유역개발 사업도 검토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외에도 인도·카자흐스탄·베트남 등 해외 u-시티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mostev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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