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대우인터내셔널 인수와 관련, 사실상 긍정적 입장을 밝혀 주목된다.
포스코는 대우인터내셔널 매각에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왔지만 정 회장이 관련해 입장을 밝히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정 회장은 또 다음날 마감인 대우건설 인수의향서 제출과 관련해선 "그것은 내일이 지나고 나면 알게 될 것"이라고만 말했다.
이와 관련 한 관계자는 "대우건설에 대해서는 약간 부정적인 톤으로 봐야한다"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앞서 지난 8월 멕시코 자동차 강판공장 준공식에서도 대우건설에 대해 "우리도 포스코건설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일단 매물이 나왔으니까 쳐다보는 정도"라며 "예쁜 여자가 나왔으니, 그냥 쳐다보고는 있다"고 원론적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정 회장은 이날 오후 원료개발 협상을 위해 카자흐스탄으로 출국, 인근 지역을 돌아본 후 내달초 귀국한다.
한 관계자는 "이번 방문에서 카자흐스탄을 비롯해 인접국을 돌아보며 기술개발 등 문제를 집중 논의할 것"이라며 "추석 전에 돌아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지만, 생각보다 일정이 길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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