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8대 녹색기술에 2조8000억원 투자"

2009-09-27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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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PCO(한국전력)가 향후 10년간 미래 먹거리 창출이 가능한 8대 녹색기술에 2조8000억원을 투자한다. 전체 매출의 16.5%인 14조원을 스마트그리드와 전기자동차 등 녹색 비즈니스 분야에서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27일 KEPCO는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 및 지속가능발전을 위해 ‘KEPCO 저탄소 녹색성장 전략’의 수립을 완료, 본격적인 실행에 들어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를 위해 KEPCO는 국내외 청정개발체제(CDM) 사업을 적극 개발해 연간 820만t의 탄소 배출권을 확보하는 등 4대 추진분야 12개 핵심과제도 제시했다.

4대 추진분야는 녹색전력기술 성장 동력화, 글로벌 녹색 비즈니스 확대, 저탄소에너지 시스템 구축, 저탄소 녹색성장 인프라 확충 등이다.

먼저 KEPCO는 2020년까지 녹색성장 동력화가 가능한 8대 녹색기술에 총 2조8000억원 투입해 집중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들 8대 녹색기술은 △석탄가스화 복합발전(IGCC)를 비롯한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CCS) △스마트그리드(Smart Grid, 지능형 전력망) △전기자동차 충전 인프라 △수출형 원전 △전기 에너지주택 △초고압 직류송전(HVDC) △초전도 기술 등이다.

KEPCO 관계자는 “이들 8대 기술을 세계수준이 되도록 집중 육성할 계획이며 청정에너지 및 효율향상 등 녹색기반 기술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방침”이라며 “이를 통해 현재 10위권의 전략회사인 KEPCO를 세계 5위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기존에 화력발전 부문에 치중돼 있던 해외매출을 원자력·수력·신재생·송배전사업 등의 녹색사업으로 다각화하고 우라늄 등 자원개발 사업을 통해 자주개발률을 현재 7% 수준에서 50%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사업에서도 해외사업 진출과 연계한 CDM사업을 개발해 2020년에는 연간 820만t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중국 내 풍력발전 및 발전사 신재생 등 18건을 UN에 등록해 연간 배출권 53만t이 확보된 상황이며 KEPCO는 송배전설비 육불화항가스(SF₆) 감축 CDM으로 연간 263만t 확보 및 470억원의 수익도 기대했다. 이밖에 발광다이오드(LED), 고효율기기 등으로 효율향상 및 에너지 절약을 추진할 계획이다.

KEPCO는 저탄소시스템 구현방향으로 우선 금년도 말 국가 중장기 감축목표에 대응하는 KEPCO 자발적 감축목표도 설정했다. 아울러 저탄소 전원의 확대를 위해 2030년까지 설비비중을 41%로 하는 원전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KEPCO의 내부 역량 강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작년 10월 획득한 전사 환경경영시스템(ISO14001) 인증을 잇는 단계적 레벨 향상을 추진 중이며 친환경 이미지를 위한 ‘탄소중립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전망이다.

김쌍수 KEPCO 사장은 "녹색성장을 위한 도전과 열정으로 글로벌 녹색경쟁에서 승리한다면 KEPCO는 2020년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의 우리나라 경제를 견인하는 주역으로 발돋움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force4335@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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