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국내 증시는 전날 미국 뉴욕증시의 약세 여파 등으로 사흘째 조정을 받았다. 원·달러 환율은 연저점을 다시 갈아치웠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40포인트(0.14%) 내린 1,691.48을 기록했다.
뉴욕증시가 주택판매 감소와 유가 하락 등으로 이틀째 하락해 투자심리가 위축됐고,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매도에 나서면서 장중 지수가 출렁하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닥지수도 2.25포인트(0.43%) 내린 516.52로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코스피지수의 상승 기조에는 큰 변함이 없을 것으로 대체로 전망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단기급등에 따른 조정이 본격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67억원과 2737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개인은 4403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장중 최대 400억원대의 순매도를 나타내기도 했지만, 장 후반 순매수로 돌아서 622억원의 순매수로 지수 낙폭을 크게 줄였다.
아시아 주요 증시 가운데 일본 닛케이평균주가(2.64%)는 큰 폭의 하락세로 마감했고, 홍콩 항셍지수는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0.29%)는 상승 마감했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소폭 오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1180원대로 내려앉으며 연저점을 다시 낮췄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9.6원 내린 1186.1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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