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슬러가 매뉴얼도 친환경적으로 바꿨다. 크라이슬러가 세계 자동차 업계 최초로 차량 매뉴얼을 책자가 아닌 DVD로 제공한다고 22일 밝혔다.
500여 페이지에 달하는 책자를 DVD 한 장으로 제작할 경우, 제작 및 고객 편의성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연간 2만 그루의 나무 보존 효과(약 930t)를 볼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추산이다.
회사 관계자는 “일반적인 차량 매뉴얼은 평균 500페이지 분량에 2kg 무게의 책자로, 차량 기술이 복잡해지며 분량이 더욱 늘어나는 경향을 보여왔다”고 DVD매뉴얼 제작 배경을 설명했다.
크라이슬러그룹은 크라이슬러, 짚, 닷지 등 자사 전 브랜드의 북미지역 2010년형 모델에 DVD와 함께 주요 내용만을 간추린 60~80페이지 소책자만을 제공하고, 이를 전 세계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DVD에는 고객이 알아야 할 상세한 차량 조작법이 담겼다. 특히 주요 사양에 대한 조작 방법은 동영상으로도 제공돼, 고객이 편의성도 높였다. 아울러 타이어 펑크나 배터리 방전 등 응급 상황에서의 대처 방법도 수록돼 있다.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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