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은 22일 복권당첨 조작 의혹이 제기된 온라인 복권(로또)에 대해 “당첨 조작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고 조작 가능성도 희박하다”고 결론 냈다.
감사원은 기획재정부의 공익감사 청구에 따라 2009년 5월18일부터 6월19일까지 ‘온라인복권사업 운영실태’에 대해 감사한 결과를 이같이 밝혔다.
감사원은 특히 당첨조작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시스템 검증능력을 갖춘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와 함께 자료 위·변조 등 기술적 검증을 실시했다.
감사원은 “복권당첨 조작의혹이 제기된 28개 회차에 해당하는 발매 관련 데이터베이스(DB) 등에서 당첨결과 발표이후 1등 당첨자를 추가하는 등의 데이터의 조작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의심할만한 특이당첨자도 없었으며, 생방송 추첨과정에서 당첨될 볼의 무게를 늘려 당첨을 조작하는 것 또한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추첨시 당첨이 조작될 가능성도 극히 희박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다만 감사시스템 운영에 부적절한 외부 인력을 활용하는 등 일부 문제점을 확인, 시스템 운영상 신뢰도를 높이도록 개선을 촉구했다.
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songhdd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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