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韓기업 최초 '우드로 윌슨상' 수상

LG전자가 미국의 공공정책포럼인 우드로 윌슨 국제센터가 수여하는 '우드로 윌슨 기업시민상'을 수상했다.
 
LG전자는 22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낸탈호텔에서 윌슨국제센터 초청학자를 지낸 이홍구 전 국무총리의 주재로 열린 시상식에서 남용 부회장이 회사를 대표해 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윌슨국제센터는 1999년부터 공공부문과 민간경제에서 탁월한 업적을 남긴 인물과 기관을 매년 선정해 상을 수여하고 있다.

민간경제 부문에서 한국 기업이 수상한 것은 LG전자가 처음이다. 

LG전자 관계자는 "기업시민활동과 사업성과, 혁신기업 등 업적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이번 수상을 통해 LG전자의 글로벌 브랜드 구축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남 부회장은 이날 수상 수락연설에서 "세계 금융위기 속에서도 과감한 연구개발 투자, 끊임없는 생산성 혁신과 원가절감, 미래지향적인 사업포트폴리오 구축, 지속적인 브랜드 마케팅 등을 진행해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매출 가운데 80% 이상이 세계 순위 1~3위 제품에서 나오고 있고, 이 성과는 정정당당한 경쟁을 의미하는 'LG Way'에 바탕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남 부회장은 LG전자의 세계 1위 비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세계 최고의 혁신기업이 LG전자의 비전"이라며 "전 분야의 지속가능한 성과와 혁신적인 신제품을 바탕으로 비전을 실현해 나간다면 세계 1위 자리에 오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기업본연의 경영활동뿐만 아니라 기업이윤의 사회환원, 임직원이 참여하는 자원봉사 등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글로벌 기업시민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부단없이 실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우드로 윌슨 기업시민상 공공부문은 안상수 인천시장이 수상했다.

아주경제= 변해정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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