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류)우미건설, 영종에 승부 걸다

2009-09-22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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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미건설을 대한민국에서 일등 주택업체로 만들겠다. 그리고 아름다운 인생을 이루겠다. 성취!"

이광래 우미건설 회장이 매일 새벽 명상후 스스로에게 외치는 말이다.

이 처럼 우미건설 임직원들은 이 회장을 따라 최고의 주택업체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구체적인 목표도 세웠다. 오는 2010년까지 매출을 1조원대로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우미건설은 인천 영종하늘도시를 선택했다. 다음달 이곳에 4000가구가 넘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공급하는 것이다. 

전라도에서 처음 주택사업을 시작한 우미건설은 지난 2002년부터 수도권 주택시장 공략을 가속화 했다. 매출 1조원대의 중견건설사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수 많은 미분양 아파트가 적체돼 있는 지방에만 머물러서는 안됐기 때문이다.  

올해 들어서만도 김포한강신도시, 의왕 포일지구, 인천 청라지구 등에서 '우미 린'이라는 브랜드로 수천가구를 분양했다.

인천 청라지구와 의왕 포일지구에서 분양은 성공적이었다. 청라 우미린은 평균 4.68대 1, 의왕 우미린은 평균 2.1대 1의 청약경쟁률로 모두 1순위에서 마감됐다.

그러나 김포한강신도시 분양물량이 발목을 잡았다. 지난 6월 분양한 '김포한강 우미 린'은 131㎡ 662가구, 156㎡ 396가구 등 총 1058가구의 대단지로 3순위에서 전 가구 마감됐다.

그러나 실제 계약률은 매우 저조하다. 계약금 인하, 중도금 무이자 대출 등 마케팅 역량을 집중하고 있지만 분양률 높이기가 쉽지 않다. 

우미건설은 다음달 중순 영종하늘도시 3개 블록에서 총 4236가구를 분양한다. 이중 A30블록 1287가구(전용 84㎡)는 다른 5개 업체와 동시분양한다.

A30블록 분양후 A28, A38블록도 1~2주후 순차적으로 공급한다. 워낙 대규모 물량이라 우미건설도 부담이 크다. 하지만 이번 분양만 성공한다면 중견 주택건설업체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발판이 마련된다.

반면 김포한강에 이어 영종하늘도시에서도 분양에 실패한다면 현재 경제 상황에 비추어 볼때 회사가 크게 흔들릴 가능성이 크다. 때문에 우미건설도 모든 마케팅 역량을 이번 영종지구 분양에 집중하고 있다.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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