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모바일 AP반도체 시장 1위 ‘정조준’

2009-09-22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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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반도체가 메모리 분야를 넘어 시스템LSI 반도체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한다.

22일 시장조사기관인 아이서플라이는 삼성전자가 지난 2분기에 스마트폰 용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시장 점유율을 15.9%로 끌어올리며 1위 업체인 텍사스인스트루먼츠(TI)와의 격차를 10% 이내로 좁혔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자사 스마트폰과 애플에 AP를 공급하면서 지속적으로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2007년 점유율 5.3%에 불과했던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에 2위 업체였던 르네사스 테크놀로지를 추월했다. 또한 TI가 2분기에 24.4%로 전분기 대비 2.6% 마이너스 성장하는 동안 오히려 성장세를 보이며 1위 자리에 도전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최근 모바일 기기의 핵심은 저전력을 통한 배터리 퍼포먼스”라며 “삼성은 AP 부문에서 고성능과 저전력을 모두 만족하는 기술 개발을 통해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22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삼성 모바일 솔루션’(SMS) 포럼에서 세계 최초로 ‘45나노 저전력 1GHz AP’ 제품을 선보이며 고성능 멀티미디어 기능을 지원하면서도 전력 소모를 크게 줄인 기술을 과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한국 반도체는 메모리 분야에서 1위를 달려왔지만 부가가치가 높은 비메모리 분야에서는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며 “수년 전부터 본격적인 투자를 시작한 시스템LSI 사업이 최근 성과를 내고 있으며 이를 시작으로 모바일 등 주요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대만 SMS 행사에서 45나노 1GHz AP 반도체를 포함한 4종의 세계 최초 반도체 기술을 선보이며 모바일 반도체 산업의 지속 가능한 녹색 성장을 주도한다는 방침이다.

아주경제= (타이베이, 대만)이하늘 기자 eh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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