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종플루가 확산중인 가운데 메일과 웹사이트 게시판을 이용해 해외 타미플루 판매 사이트로 연결하는 사례들이 발견돼 주의가 요망된다.
이스트소프트 알툴즈사업본부에서는 인터넷에서 항바이러스제인 타미플루를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늘자 스팸 업자들이 메일 등을 이용해 불법 판매 사이트를 연결해 현혹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타미플루는 거점 병원에서 확진 판정과 처방전을 받아야만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전문의약품이다.
스팸 메일 등을 통해 해외 판매 사이트에서 판매하는 타미플루는 진품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 이미 유럽과 중국 등에서는 가짜 타미플루가 발견됐다.
현행법상 타미플루의 온라인 판매는 불법임에도 불구하고 국내 웹사이트 게시판 등을 통해 타미플루를 판매하는 곳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방송통신위원회에서는 해외와 국내의 불법 타미플루 판매 사이트의 접속을 차단하는 중이다.
하지만 스팸 업자들은 타미플루 판매 사이트의 주소와 연결 경로를 수시로 변경하며 단속을 교묘히 피하고 있어 사이트 차단을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
이상희 이스트소프트 알약 DB분석팀 팀장은 “불법 온라인 판매 사이트에서 판매하는 타미플루는 안정성이 검증되지 않아 위험하다”며 “누리꾼들은 잘못된 정보로 피해를 입지 않도록 타미플루 판매를 홍보하는 이메일과 온라인 게시 글을 발견하는 즉시 방통위쪽에 신고해 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주경제= 김은진 기자 happyny777@ajnews.co.kr(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