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동수 "제2금융권 주택대출 집중 주목"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주택대출 증가속도에 우려를 표시하고 제2금융권으로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집중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진 위원장은 18일 국회 정무위원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제2금융권으로 주택담보대출이 늘어나는 '풍선효과'의 가능성에 대비해 시장 상황을 살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2금융권이 은행보다 대출규모가 작고 가계대출의 80% 이상이 생활자금 수요라며 직접 규제를 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진 위원장은 가계부채가 크게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그는 "전체 가계부채가 국내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나 연체율은 다른 나라에 비하면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진 위원장은 또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는 부동산 대책의 보완적인 측면에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은행자본확충펀드의 운용과 관련 진 위원장은 "계획보다 지원 실적이 부진하지만 아직 운용을 종료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아주경제= 민태성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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