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설립초기부터 세계에서 가장 환경 친화적인 제철소를 만든다는 생각으로 꾸준히 환경경영에 주력해왔다.
포스코는 지금까지 전체 설비 투자엑의 8.7%에 해당하는 금액을 환경개선에 투자해 왔으며 제철소의 25%를 녹지로 조성해 클린 제철소의 모범 사례를 제시했다.
정준양 회장은 “앞으로의 사업환경은 환경과 경제가 상충된다는 고정관념에서 탈피하여 양자가 시너지를 극대화 할 수 있는저탄소 녹색성장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올 초 취임 이래 꾸준히 강조해 오고 있다.
포스코는 CEO직속부서로 신설된 녹색성장추진사무국을 통해 철강 사업이 직면한 CO2 배출 문제의 해결 뿐 아니라, 변화된 환경하에서 범포스코 차원의 장기적인 녹색성장 전략을 마련하기 위한 종합적인 추진체계를 구축하여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회장이 직접 주관하는 ‘녹색성장 추진위원회’를 주기적으로 운영해 포스코뿐만 아니라 출자사까지 아우르는 종합적인 저탄소 녹색 성장을 선도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특히 친환경 기술개발에 역점을 두고 있다. 철을 생산할 때 발생되는 이산화탄소 대신 물을 발생시키는 ‘수소환원 신제철법’을 연구 중에 있다. 상용화될 경우, 이산화탄소를 근본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신개념의 철강산업이 정립되게 된다.
포스코는 각 수요산업의 환경정책에 대응하기 위하여 특히 초고강도 자동차강판 개발에 박차를 가하여 왔다. 전세계적으로 자동차의 연비향상 및 배기가스관련 규제는 더욱 엄격해지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포스코는 자동차 연비를 향상시킬수 있는 초고강도강을 개발하여 왔다. 그 대표적인 것이 자동차용 TWIP강이다.
TWIP강은 일반적으로 철강제품은 강도가 높으면 가공성이 떨어지는데 비하여 초고강도 수준에서 최고 수준의 가공성을 가지는 제품이다.
이러한 특성을 이용하여 가공이 어려운 복잡한 형상의 자동차 부품을 동 강종으로 제조함으로써 연비향상을 위한 차량 경량화는 물론, 차량 충돌시 안전성을 향상시킬수 있는 강점이 있다.
현재 TWIP강은 포스코가 원천기술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유럽 메이저 철강사인 아르셀로미탈과 티센크루프도 이와 같은 고연성 제품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포스코는 이와 함께 화석연료에서 수소에너지 시대로의 전환에 대비한 대체에너지를 확보하고, 날로 증가하는 환경문제와 지구온난화에 대처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및 CDM(청정개발체제) 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현재 연료전지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연평균 80% 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2020년에는 시장규모가 800억 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미국·유럽·일본 등 선진국 정부와 기업들이 이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포스코는 역시 에너지 전문 자회사 포스코파워를 통해 지난 2003년부터 차세대 성장동력의 하나로 연료전지사업을 적극 추진해 오고 있다. 오는 2012년까지 1700억원을 투자해 미래 국가 수출산업이자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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