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말은 하는 '지역구의 머슴', 차명진 의원

2009-09-10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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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차명진 의원의 지역 사랑은 각별하다. 자신을 스스로 지역구(부천 소사)의 머슴이라 부르며 지역구에 관한 모든 일을 하나 하나 신경쓰고 있다.

그와 지역구 부천의 인연은 그의 정치적 동반자인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이야기부터 시작된다. 차 의원은 지난1989년 노동운동을 하다가 김 지사와 만났다. 차 의원은 그 후 23년간 김 지사와 함께 하면서 정책적 조언과 비판을 아끼지 않았다.

김 지사가 국회의원이 됐을 때도 차 의원은 제1보좌관으로서 국회 의정활동을 함께했다. 의정활동에 대해 누구보다 욕심이 많았던 차 의원은 보좌관 역할에 충실했고 '국회 노숙자'라고 불릴 정도로 국회에서 밤낮 없이 시간을 보냈다.

이후 김 지사가 경기도지사로 당선이 되면서 차 의원과 부천 소사의 인연이 시작됐다. 김 지사의 도 운영과 정치 활동에 중심이 되는 부천 소사 지역은 차 의원 외에는 적임자가 없었다.

차 의원은 부천시 소사구 보궐 선거에 출마해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김 지사와 부천시 소사구와의 인연으로 의원이 된 차 의원은 지역을 위한 그리고 자신의 소신을 위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최근 차 의원이 발의한 수도권 지역의 규제를 완화시키는 법안은 그의 오랜 지역생활을 통한 연구끝에 나온 생각이다. 차 의원은 "30여년전 만들어진 수도권 지역 구제법이 수도권 발전은 물론 지방 균형 발전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한다.

차 의원은 "세계가 대도시간 경쟁의 관계에 돌입한 요즘 수도권을 좀더 계획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며 "이 법안이 통과되면 대한민국 수도권은 더욱 매력적인 곳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수도권 규제 완화 법안이 '세종시 축소를 위한 법안이 아니냐'는 논란에 대해서 차 의원 측은 "이 법안의 내용을 보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 것"이라며 "이 법안의 목적은 처음부터 수도권의 발전을 위해서 만들어졌지 정치적으로 이야기 할 사항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아주경제= 팽재용 기자 paengm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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