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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미래사업 포트폴리오를 3가지로 설정했다. 장기 성장 중심의 사업 재편을 통해 초일류기업으로 자리매김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LG전자의 3가지 신(新)성장사업은 태양전지 사업, 헬스케어 사업, 에너지 솔루션 사업이다.
◆태양전지 본격 양산
LG전자는 태양전지 사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경상북도 구미에 총 2200억원을 투입해 2개의 태양전지 생산라인을 신설 중에 있다.
양산 시점은 1라인이 내년 1분기경, 2라인은 2011년 1분기경으로 예정돼 있다. 실리콘 웨이퍼를 이용한 결정형 방식의 태양전지 셀과 모듈을 생산할 예정이며, 각 라인의 생산능력은 120MW다.
LG전자는 지난 4년간의 연구개발(R&D)을 통해 최근 대면적(1.1m*1.3m) 박막 태양전지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효율인 11.1%를 달성하기도 했다. 오는 2012년까지는 이 효율을 14%대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번 최고 수준의 효율 달성에는 LG전자의 소자기술이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LG전자는 반도체 소자의 구조변경을 통해 빛 에너지가 전기로 전환되는 효율을 높였다.
백우현 태양전지사업부문 사장은 "대면적 기준 박막 태양전지 초기효율과 안정화효율 모두 업계 최고 수준에 와 있다"며 "내년 가동 예정인 결정형 방식과 함께 태양전지 사업의 양대 축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헬스케어 사업 진출 모색
LG전자는 생활가전을 기반으로 건강가전 영역을 신성장사업에 포함했다. 이를 위해 지난 2007년 DA사업본부 내에 신사업 개발팀을 신설했다.
2년간의 고객 인사이트 발굴과 테스트 마케팅을 진행한 LG전자는 헬스케어 사업의 목표를 △개별 룸에서 침실, 세탁실, 주방 등 기능 중심의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는 주거환경 △고령화 사회 도래 및 삶의 질 향상 △스타일(Style)과 헬스(health), 뷰티(Beauty) 등 소비자 트렌드로 조정했다.
헬스케어 사업의 3대 핵심영역은 △바디 케어(의료용 진동기, 승마기) △워터 솔루션(이온수기, 정수기) △에어 케어(공기정화기) 등이다.
LG전자는 이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건강한 생활 솔루션을 제공해 궁극적으로는 웰빙 라이프를 위한 '유비쿼터스 헬스(Ubiquitous Health)'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각오다.
계열사인 LG CNS의 홈 헬스케어 솔루션 '터치닥터(Touch Dr.)'와 연계해 시너지 효과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영하 DA사업본부 사장은 "고객의 건강한 삶에 기여하는 건강가전 시장에 첫 발을 내딛는다"며 "글로벌 톱 수준의 생활가전 노하우를 기반으로 헬스케어를 비롯해 가전사업의 신성장 동력을 발굴·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너지 솔루션사업 시동
지난 2007년 '하이브리드 에너지 시스템' 및 '에너지 솔루션' 사업 진출을 선포한 바 있던 LG전자. 당시 40여년간 축적해 온 에어컨 공조기술 및 고효율 친환경 기술을 기반으로 하이브리드 에너지 시스템을 출시했다.
이를 계기로 LG전자는 에어컨사업을 기반으로 한 에너지 솔루션 사업 진출에 본격 착수했다.
지열과 풍력, 태양열, 바이오 등 국내 신재생 에너지 시장규모를 2007년 약 2300억원에서 내년에는 4200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2010년 750억달러 수준에서 2030년에는 2조5000억 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시장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산학 및 중소기업 협력을 통한 기술 개발을 강화할 계획이다. R&D 인력 및 엔지니어링, 영업 인력 확대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LG전자 측은 "R&D 인력을 2007년 1200명에서 내년에 2100명까지 확보하고, 엔지니어링 영업인력은 1200명 늘어난 4000명까지 확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에너지 솔루션 관련기술 개발을 위해 향후 3년간 2200억원이 투입한다. 시공 품질 제고를 위해 시공 및 서비스 인프라를 구축하는 한편 시공 감리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아주경제= 변해정 기자 hjpy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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