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26일 이후 8일 만에 재개된 금호타이어 노사 협상이 또 다시 결렬 됐다.
3일 오후 약 2시간 10분 동안 진행된 제22차 협상에서 노사 양측은 입장차를 좁히지 못 해 다시 갈라섰다.
특히 이날 회사 측은 '정리해고 예정자 명단'을 4일 개별 통보하겠다는 뜻을 노조에 밝히고, 쟁의행위가 계속될 경우 법적 고소 이상의 강경한 조치도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사측은 협상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무노동 무임금' 원칙에도 변함없이 강경책을 고수했다. 예정대로 4일 정리해고 개별통보를 강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노조 관계자는 "사측이 내일 예정된 정리해고자 개별 통보를 그대로 추진한다면 총파업은 예정된 수순"이라며 "총파업을 기본 골격으로 지도부가 회의를 통해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결정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이정화 기자 jhlee@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