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발간한 '2009 지속가능보고서'/현대차 제공 |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지속가능경영 활동과 성과를 담은 ‘2009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3일 밝혔다.
올해로 7번째인 지속가능성 보고서는 2003년 현대차의 글로벌 환경경영 선포를 계기로 ‘The Road To Sustainability’라는 이름으로 처음 발간했다. 이후 다양한 이해관계자에게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의지와 성과를 공개한다는 취지에서 매년 발간돼 왔다.
이번 보고서에는 △기후변화 △환경 △사람 △사회 △경제 등 5가지 섹션으로 나눠 지속가능성 관점에서 현대차의 성과와 계획을 담았다.
별도로 구성된 ‘기후변화’ 섹션에서는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친환경 자동차 개발 성과와 계획, 사업장 온실가스 감축 및 저탄소 지역 활동 등 현대차의 기후변화 대응 현황을 포괄적으로 담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사업장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현대차는 1단계(2008~2012년)로 2005년 수준 동결을 목표로 삼았다. 이를 위해 에너지 사용 감축, CO2 저감 설비 투자 확대, 에너지 저소비형 공법 개발 등 에너지 효율 개선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2단계(2013~2020년)에는 신재생에너지 도입 및 활용 등 공급 에너지원의 다변화를 통해 온실가스 감축에 적극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이밖에 ‘환경’ 섹션에서는 배출가스 저감, 유해화학 물질 최소화, 재활용성 향상 등을 위한 현대차의 노력을 담았다. ‘사람’ 섹션에서는 고객 최우선 경영을 다루고, ‘사회’ 섹션에서는 현대차의 상생 협력과 사회 공헌 내용을, ‘경제’ 섹션에서는 경영실적과 목표, 글로벌 경영 현황을 담았다.
이번 지속가능성 보고서는 ‘이해관계자들과의 양방향 소통’을 통해 보고서의 신뢰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지금까지 현대차는 보고서의 신뢰성 향상을 위해 ‘제 3자 검증’을 통한 내부 통제체계를 갖춰왔다. 2007년부터는 ‘지속가능성 보고서 외부 검토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해관계자 참여 프로세스를 활용한 보고서 검토는 국내 기업에서는 최초로 시도된 것”이라며 “보고서 발간 초기 이슈 선정부터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과 요구사항들이 반영되는 등 회사 측면에서의 일방적인 보고에서 벗어나 이해관계자의 측면에서 보고서의 내용과 형식을 보완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아주경제= 김훈기 기자 bo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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