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바키아와 헝가리, 러시아를 거점으로 하는 삼성전자 동유럽법인의 TV 생산량이 3년 새 4배로 증가하면서 유럽 시장을 공략하는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들 법인의 올해 평판 TV 생산량은 1525만대로, 2006년 생산량(430만대)의 약 4배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이들 동유럽 3개 법인의 평판 TV 생산량은 2007년 810만대, 2008년 1천100만대를 기록하는 등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유럽 시장 점유율도 2006년 19.9%에서 2007년 25.7%, 2008년 26.7%로 늘었고, 올 상반기에는 30.0%로 30%대 점유율에 올라섰다.
동유럽 TV 생산법인들은 서유럽 지역에 있는 것보다 물류비, 인건비를 아낄 수 있고 관세 부담이 없어 가격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는 유럽 평판TV 시장 규모가 올해 4466만대에서 내년 4683만대, 2011년 4886만대, 2012년에는 5074만대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 슬로바키아 법인 이재형 상무는 "화질, 기술, 디자인에서 앞서고 체계적인 공급망 관리와 현지 밀착형 생산을 통해 경쟁사와 격차를 벌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