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종료 이후 다양한 판매활성화 방안을 마련하며 회생에 나선 쌍용자동차가 지난달 2012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77일간의 파업을 끝내고 지난 달 13일 정상 조업에 들어간 쌍용차는 2주 만에 내수 940대와 수출 1072대를 포함해 모두 2012대를 판매했다. 파업 이전인 전년 동기(7302대)와 비교하면 72.4%가 감소했다.
첫 출고일이 8월 20일이었던 점을 감안할 경우 실제로는 영업일 기준 8일 만에 2000대를 판매한 것이다. 쌍용차는 “생산 판매활동이 정상화 단계에 이르렀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업 전인 1~3월 평균 판매대수(내수, 수출 포함)는 8월 실적과 비슷한 2157대였다.
쌍용차는 “빠른 회복세를 보이게 된 것이 파업 종료와 동시에 전 직원들이 휴일도 반납한 채 최단 시간 내에 설비 점검을 마무리하고 조속히 생산을 재개했던 것이 가장 주효했다”고 강조했다.
이유일 쌍용차 공동관리인은 “8월은 파업 영향을 최단시간 내에 극복하는 활동에 초점을 맞췄다”며 “9월부터는 실적 개선에 집중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최대 생산판매 체제 구축을 통해 9월에는 4500대 이상의 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아주경제= 김훈기 기자 bo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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