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자산 주가가 일정 수준 이상 떨어지지 않으면 안정된 수익이 지급되는 상품구조가 최근과 같은 횡보 장세에선 유리하기 때문이다.
1일 금융투자협회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 발행 ELS는 모두 199건으로 연초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투자자 자금이 몰리면서 발행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주가급락으로 대규모 원금손실 사태를 빚었던 ELS가 최근 다시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실제 코스피 1600포인트 돌파 이후 조기 상환되는 상품도 급증했다.
지난 8월 한 달 동안 제시한 수익률로 조기상환된 ELS는 모두 149개다. 이들 평균 수익률도 15%에 달한다.
또 최근엔 기초자산으로 활용되는 종목이 다양해진 것도 인기의 또 다른 비결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대기업에 집중돼 있던 기초자산이 최근 IT, 금융주로 확대되면서 선택의 폭이 넓어진 것이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ELS는 만기까지 40~50% 하락한 적이 없으면 수익이 날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요즘 같은 횡보장세에선 투자자 관심을 끌 수밖에 없다”며 “다만 원금이 보존되는 것이라 아니라 보장된다는 점에서 언제든지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시해야 한다”고 전했다.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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