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의 영원한 비서실장

2009-09-06 15:45
  • 글자크기 설정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원한 비서실장'으로 더 유명하다. 그런 박 의원에게 이번 여름은 잊지 못할 여름이었다. 지난달 18일 50여 일간의 투병 끝에 김 전 대통령이 서거했기 때문이다.

김 전 대통령의 서거 이후 그는 고인의 원활한 장례 절차를 위해 비서실장의 '마지막' 임무를 다했다. 영결식을 국장으로 치루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였고 각계 각층에서 오는 조문단을 맞이했다. 그의 밤낮 없는 노력 덕에 고인의 영결식은 국장으로 많은 이들의 애도 속에 치러졌다. 김 전 대통령의 가족들은 고인의 영결식을 국장으로 치러지도록 도움을 준 박지원 의원에게 감사의 표시를 했다.

박 의원의 측근들은 김 전 대통령의 입원기간을 포함해 2달여 동안 잠을 자기는 커녕 잠시의 휴식시간도 가지지 않고 일을진행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는 국장 기간 내내 힘든 내색을 전혀 하지 않았고 담담하게 모든 장례 절차를 직접 처리했다.

박 의원은 "국장기간 동안 가장 힘들었던 것은 슬픔을 내색하지 않는 것이었다"며 "비서관이 흔들리면 국장 진행에 차질이 있기 때문에 참을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의 장례가 많은 국민들의 애도 속에 끝났지만 '비서실장 박지원'의 역할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김  전 대통령이 남기고간 '통합과 화해'의 메세지를 몸소 실천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는 앞으로 국민통합과 통일을 위한 의정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국장이 끝난 뒤 잠시 쉬라는 주변의 의견도 있지만 바로 국회로 돌아왔다.

박 의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두번째 터준 남북대화 물꼬를 이어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통합의 정치에 힘을 쓰며 고인의 못다 이룬 일들을 이루기 위해 항상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전 대통령의 의지를 이어갈 박 의원의 활동이 기대된다.

아주경제= 팽재용 기자 paengmen@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