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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대통령의 서거 이후 그는 고인의 원활한 장례 절차를 위해 비서실장의 '마지막' 임무를 다했다. 영결식을 국장으로 치루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였고 각계 각층에서 오는 조문단을 맞이했다. 그의 밤낮 없는 노력 덕에 고인의 영결식은 국장으로 많은 이들의 애도 속에 치러졌다. 김 전 대통령의 가족들은 고인의 영결식을 국장으로 치러지도록 도움을 준 박지원 의원에게 감사의 표시를 했다.
박 의원의 측근들은 김 전 대통령의 입원기간을 포함해 2달여 동안 잠을 자기는 커녕 잠시의 휴식시간도 가지지 않고 일을진행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는 국장 기간 내내 힘든 내색을 전혀 하지 않았고 담담하게 모든 장례 절차를 직접 처리했다.
박 의원은 "국장기간 동안 가장 힘들었던 것은 슬픔을 내색하지 않는 것이었다"며 "비서관이 흔들리면 국장 진행에 차질이 있기 때문에 참을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의 장례가 많은 국민들의 애도 속에 끝났지만 '비서실장 박지원'의 역할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김 전 대통령이 남기고간 '통합과 화해'의 메세지를 몸소 실천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는 앞으로 국민통합과 통일을 위한 의정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국장이 끝난 뒤 잠시 쉬라는 주변의 의견도 있지만 바로 국회로 돌아왔다.
박 의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두번째 터준 남북대화 물꼬를 이어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통합의 정치에 힘을 쓰며 고인의 못다 이룬 일들을 이루기 위해 항상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전 대통령의 의지를 이어갈 박 의원의 활동이 기대된다.
아주경제= 팽재용 기자 paengm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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