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탄소나노튜브 대량생산기술로 국무총리상 수상

2009-08-26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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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6일 나노코리아 '2009 전시회에서 한화나노텍 송재천 대표이사(오른쪽)가 나노코리아 어워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한화석유화학이 세계 최초로 개발된 탄소나노튜브 대량생산기술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26일 한화석유화학에 따르면 자회사인 한화나노텍은 이날 '나노코리아2009' 전시회에서 진행된 시상식에서 세계 최초로 단일벽 탄소나노튜브 대량생산 기술과 정제기술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아 나노산업기술상 부문 대상인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한화나노텍이 가동하고 있는 공장은 세계 최초로 연간 100㎏ 규모의 단일벽 탄소나노튜브와 연간 4t의 다중벽 탄소나노튜브도 생산할 수 있다.

한화나노텍이 상용화에 성공한 전기방전법(Arc-Discharge)은 그 동안 투명성과 전도성이 가장 우수한 단일벽 탄소나노튜브를 생산할 수 있는 방식으로 평가받아 왔지만 대량생산이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한화나노텍이 대량생산이 가능한 전기방전법 공정과 제품의 순도와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정제 기술도 개발에 성공하고 양산에 나서게 된 것이다.

이에 한화석유화학 관계자는 "단일벽 탄소나노튜브의 가격을 낮출 수 있게 됨으로써 이를 소재로 한 다양한 응용 분야 개발을 본격화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화석유화학은 탄소나노튜브 대량생산을 기반으로 다양한 고부가가치 응용소재개발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또한 한화석유화학은 한화나노텍과 투명전극, 백라이트 유니트, 친환경 전도성 도료, 전도성 플라스틱, 자동차용 경량화 소재 등 탄소나노튜브를 이용한 다양한 응용분야의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한화석유화학 관계자는 "2013년까지 약 1000억 원의 투자를 통해 2015년에는 2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려 탄소나노튜브 분야 전문업체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화석유화학은 지난해 5월 본격적인 탄소나노튜브 사업을 위해 한화나노텍의 지분을 인수한 이후 집중적인 투자를 통해 지난해 12월말 세계 최초로 탄소나노튜브 대량 양산을 위한 설비를 준공하고 상업생산을 시작한 바 있다.

   
 
사진: 나노코리아 2009 전시회에 참가한 한화석유화학 부스.

한편 한화석유화학은 26일부터 28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KINTEX)에서 열리고 있는 '나노코리아2009' 전시회에 한화나노텍과 공동으로 부스를 마련해 참가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탄소나노튜브 응용소재뿐만 아니라 차세대 전지재료로 각광받고 있는 양극재 등 현재 추진 중인 나노기술을 응용한 기술 개발현황에 대해 관람객들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아주경제=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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