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26일 특별설비투자펀드를 통해 포스코파워의 인천·광양 복합화력발전소 증설사업에 14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고 밝혔다. 특별설비투자펀드를 통한 자금 지원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지원은 포스코파워가 발행한 장기회사채 4000억원 중 시장에서 소화하기 어려운 6~10년 만기의 초장기채 1400억원을 산은이 사주는 형태다.
설비투자펀드는 기업에 직접대출해 주거나 사채 및 주식(CB, BW 등 주식전환채 포함) 등을 사들여 설비투자 자금을 지원한다.
산은 관계자는 "채권 시장에서 잘 유통되지 않는 6년 이상의 초장기회사채를 인수한 것은 장기 설비투자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에 기회를 제공해준 것"이라며 "펀드 조성 및 지원 방안 모색과 적격 투자업체 발굴을 병행해 조속한 지원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산은은 포스코를 기점으로 설비투자자금 추가 지원을 위해 주요 기업들과 자금지원을 협의하고 있다.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yk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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