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땅값이 4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이면서 땅값 상승률도 올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토해양부는 7월 전국의 땅값은 전 달 대비 0.21% 오르며 올들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26일 밝혔다.
국토부는 그러나 현재 지가 수준이 고점이었던 지난해 10월에 비해서는 4.7% 하락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전국 249개 시.군.구 가운데 236개 지역이 상승했고, 13개 지역이 하락했다.
서울(0.28%), 인천(0.31%), 경기(0.3%) 등 수도권 지역이 전국 평균보다 많이 올랐고 지방(0.03~0.12%)은 소폭 상승하거나 보합세를 보였다.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경기도 하남시로 미사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 지정 여파로 전 달 대비 0.9% 상승했다.
또 안산시 단원구가 안산 선감도 일대 해양체험 관광단지 개발 기대감으로 0.68%, 부천 소사구가 뉴타운(소사지구)과 주택 재개발(계수 범박지구) 사업 영향으로 0.55% 올라 뒤를 이었다.
경기도 양평군(0.5%), 충남 당진군(0.49%)은 각각 서울~춘천 고속도로 개통, 대전~당진 고속도로 개통 등의 영향으로 강세를 보였다.
서울 강남구(0.31%), 서초구(0.25%), 송파구(0.29%) 등 강남 3개구와 과천시(0.42%) 등도 상승폭이 컸다.
지난달 토지 거래량은 총 22만1천707필지, 2억638만5천㎡로 지난 6월에 비해 필지수는 3.1% 늘어난 반면, 면적 기준으로는 15.5%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필지수는 9.4%, 면적은 8.4% 각각 감소했다.
지목별로는 지난달 공장용지(-23.6%)와 임야(-13%)의 거래량이 전년 동월 대비 상대적으로 많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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