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턴어라운드와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로 상승 중인 삼성전자의 수혜주로 삼성물산이 꼽혔다.
24일 우리투자증권은 "삼성물산에 대한 투자는 삼성전자 대안투자 그 이상의 의미"라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5만3000원에서 6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훈 연구원은 "삼성물산이 보유중인 삼성전자 지분은 동사 순자산가치(NAV)의 36%를 차지하는 핵심 자산"이라며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은 삼성물산의 투자유가증권 가치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5거래일째 상승하며 사상최고가를 경신했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 주가가 고점에 대한 부담없이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이 연구원은 3분기 이후 강력한 실적모멘텀에 따른 삼성전자의 주가 레벨업이 기대되는 가운데 삼성물산과 삼성전자 주식 사이에 높은 주가상관관계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의 실적회복은 삼성물산 본연의 영업가치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이 연구원은 "2010년부터 삼성전자의 투자가 본격화되는 것과 함께 전반적인 건설경기 역시 회복될 전망"이라며 "삼성물산의 영업실적 개선과 자체 모멘텀 강화가 빠르게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원은 최근 주식시장에서 강하게 제기되고 있는 삼성물산의 상사와 건설 부문의 분리는 당장에는 현실성이 낮다고 일축했다.
그는 "상사와 건설부문의 분리는 당장에는 가능성이 낮으며 향후 삼성그룹의 지배구조변화와 관련된 이슈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아주경제=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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