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IT서비스업체들이 공격적 전략으로 시장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롯데정보통신과 동부CNI, 통합 KT 계열사 KTDS 등 중견업체들은 사업 다각화와 더불어 글로벌 시장 진출, 새로운 비전 선포 등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롯데그룹 계열사인 롯데정보통신은 유통ㆍ건설 등 부문에서 70% 이상을 상회하는 안정된 대내 물량을 기반으로 사업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신성장동력으로 내세우고 있는 발광다이오드(LED) 사업은 올 하반기에 더욱 강화된다. 전국에 포진해 있는 롯데슈퍼와 호텔, 영화관 등의 조명을 순차적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지난 2006년부터 펼쳐온 대외물량 확장 전략은 대외 비중을 높이는데 일조하고 있다. 이는 롯데정보통신의 전체 매출을 증대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특히 롯데정보통신은 해외진출도 추진 중이다. 올 하반기 중에 중국의 베이징과 베트남의 호찌민 등에 현지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롯데정보통신 관계자는 “롯데그룹 신규계열사 증가와 신성장동력 사업 범위 확장 등으로 외형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며 “러시아, 인도네시아 등 해외 사업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동부CNI는 IT서비스 사업을 기반으로 하드웨어 등 솔루션 사업을 더욱 강화한다.
현재 솔루션 담당 임원을 새로 영입하는 등 조직개편도 이뤄졌으며 타 업체와의 활발한 협력도 추진 중이다.
현재까지 한국IBM과 지란지교소프트 등 3개 업체와 업무 제휴를 맺었다.
동부CNI가 솔루션 사업으로 눈을 돌린 가장 큰 이유는 부가가치 창출에 더욱 매진하기 위해서다. 특히 외형 키우기 보다는 실질적인 수익 창출을 목표로 '선택'과 '집중'을 한다는 전략이다.
통합 KT 계열사인 KTDS는 창립 1주년을 맞아 새로운 비전을 선포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다.
내달 1일에는 취임 100일을 맞은 김종선 KTDS 사장이 직접 KTDS의 향후 전략과 창립 1년 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KTDS는 앞으로 전략적 IT통합을 추구하는 ‘SI 2.0’을 지향하고 네트워크 컨설팅, 설계, 구축, 운영, 유지 보수 등 유비쿼터스 환경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고객사에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기존에 사용하던 KT데이타시스템 사명은 지난 달 29일 KT그룹의 CI변경에 맞춰 KTDS로 변경됐다.
아주경제= 김은진 기자 happyny777@aj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