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화 번호이동 큰 변화없네

2009-08-19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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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차 간소화 한달...내달 10일 개통 자동화 되면 탄력 붙을 듯

인터넷전화 번호이동 간소화 절차가 시행된 지 한 달, 가입자 증감은 아직 크게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내달 10일 인터넷전화 번호이동 개통 자동화가 본격 시행되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달 10일 시행한 인터넷 전화이동 제도 1단계 조치 이후 한 달 간 실적을 집계한 결과, KT의 인터넷전화 가입자는 7월에 12만8000명이 늘어 총 누적가입자 92만3000명을 기록했다. SK브로드밴드의 인터넷전화 가입자는 7월 말 현재 68만2000명으로 6월 말 보다 13만명 늘어났다. LG데이콤은 같은 기간 8만8000명이 증가해 누적 가입자 수는 177만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SK브로드밴드가 6월 대비 2배 가까운 증가를 보였을 뿐 KT와 LG데이콤은 전 달과 비슷한 추이를 보여 간소화 조치 시행 이전과 크게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달 10일 본인확인(TC:TELE-CHECKING) 제도를 폐지하고 전산심사 결과를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케 한 번호이동 간소화 절차 1단계 조치에 들어갔다.
 
기존에는 중립기관인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가 전화로 일일이 번호이동 의사를 확인해왔다.
 
지난 10일부터는 2단계 조치를 시행, 기존 수작업으로 진행하던 번호이동 통보 방식을 당일 전산시스템에서 확인이 가능하게 했다. 이에 따라 통상 1주일 정도 걸리던 번호이동 소요시간이 2~3일로 대폭 단축됐다.

간소화 절차가 1,2차까지 시행됐지만 이용자들은 아직 번호 이동에 대한 명확한 인식이 없어 크게 영향을 받지 못하고 있다.

또 판매 대리점도 개통 편차가 있어 휴대폰과 같이 개통 후 즉시 번호 변경 서비스가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이용자들의 반응도 번호이동 소요시간의 기대보다는 품질, 요금 등 기본 사항에 대한 요구가 높아 크게 좌우되고 있지 않는 상황이다.

업계는 내달 10일 3단계 조치로 인터넷전화 번호이동 개통 자동화가 단행되면 본격적으로 인터넷전화 가입자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에는 인터넷전화 번호이동 후 사업자가 KT에 개통을 요청하면 하루에 4번 지정된 시간에 착신전환을 실시했다. 하지만 내달부터는 사업자의 개통 요청시 KT는 즉시 착신전환을 해야 한다.

이에 따라 인터넷전화 번호이동 시 있던 모든 걸림돌이 없어지면서 인터넷전화 번호이동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아직 3단계 조치가 시행되지 않아 번호이동 간소화가 완전히 이뤄지지 않았다”며 “내달부터는 사업자들이 본격 마케팅에 돌입하면서 인터넷 전화 활성화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영리·김태언 기자 miracl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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