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와 수출입은행이 1000억원 규모의 탄소펀드 및 청정개발사업(CDM) 사업 지원을 위해 손을 잡았다.
지식경제부는 17일 양 기관이 포스트교토체제에 대비해 탄소배출권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을 위해 상호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신규로 조성되는 탄소펀드는 국내 기업의 해외 CDM사업에 주로 투자하게 된다. 수출입은행의 해외 네트워크를 이용해 해외사업을 발굴하고 금융을 통해 국내 기업의 해외사업 진출 자금을 제공한다.
지경부에 따르면 펀드구성은 1000억원 중 수출입은행이 15%를 출자하고 나머지 85%는 지경부, 공공기관 및 온실가스 감축사업에 관심 있는 민간기업이 참여할 전망이다.
지난 2007년 12월 지경부는 국내 최초로 온실가스 감축사업 투자 및 탄소배출권 구매를 위한 제1호 탄소펀드를 출시했다. 이는 주로 국내 CDM 사업 지원에 중점을 뒀었다.
지경부 관계자는 “이번에 신규로 조성되는 탄소펀드는 에너지효율 및 태양광, 풍력, 수력 등 신재생에너지 등의 분야에서 국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활성화시키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말했다.
수출입은행 측은 “이번 탄소펀드는 우리 기업이 참여하는 해외 CDM 사업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권을 직접 매입하는 방식으로 CDM 시장에 최초로 접근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우리 탄소배출권 시장 개척 및 녹색금융 발전의 시금석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force4335@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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