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와 저온으로 제철 바뀐 '생선'...고등어↓ 갈치↑

2009-08-16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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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엔 긴 장마와 예년에 비해 낮은 기온 등 이례적인 날씨 탓에 고등어와 갈치 등 생선의 제철도 뒤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신세계 이마트에 따르면 고등어(300∼350g) 1마리를 행사가격으로 현재 1480원에 판매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8월 3180원 수준이었던 것에 비하면 53.5%나 낮아진 것이다.

롯데마트에서도 고등어(400g 이상) 1마리 가격이 현재 2680원으로, 지난해 동기 3980원에 비하면 32.7%나 내렸다.

고등어는 원래 수온이 낮을 때 어군이 형성되는 어종이어서 주로 가을, 겨울이 제철이며, 이처럼 여름에 많이 잡히는 것은 이례적인 현상이라고 업계는 전하고 있다.

반면, 여름에 주로 잡히던 갈치는 올해에는 어획량이 크게 줄면서 가격이 많이 올랐다.

이마트에서 갈치는 1마리(350g)에 55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지난해 8월에 비하면 25%나 오른 것이다.

롯데마트에서도 갈치 1마리(300g)는 현재 498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1% 비싸졌다.

아주경제=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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