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한강신도시가 다소 부진했던 청약성적과는 달리 실제 계약률은 80%를 넘어서면서 향후 분양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분양이 재개되는 김포한강신도시는 연말까지 약 6000가구가 공급되며 대부분 중소형으로 구성돼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KCC스위첸, 화성파크드림, 우미린 등 최근 김포한강신도시에서 분양을 했던 업체들의 실제 계약률이 80%를 웃돌고 있다.
KCC스위첸은 인기 타입이었던 B, D, E타입은 모두 계약이 끝났고 A, C타입만 소량의 물량이 미분양으로 남아있다.
이에 따라 내달 초부터 분양이 재개되는 김포한강신도시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특히 공급주택 대부분이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중소형 아파트인 점도 분양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양은 9월 김포한강신도시 Ab-09블록에 한양수자인을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6층 총 17개 동 1473가구 규모로 구성된 대단지다.
특히 모든 공급가구가 최근 높은 인기를 보이고 있는 전용면적 71~84㎡의 중소형 주택형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김포시도시개발공사는 오는 10월 Ab-14블록에 쌍용예가 1474 가구를 분양한다.
쌍용예가는 지하 2층~지상 21층 총 19개동 규모다. 역시 전 가구가 전용면적 85㎡이하의 중소형 주택형으로 구성됐다.
우남건설과 호반건설도 각각 10월과 11월에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우남건설은 Ac-03블록에 전 가구가 전용면적 60㎡이하로 구성된 우남퍼스트빌 1600가구를 선보인다. 호반건설은 Aa-07블록에 전용면적 59㎡ 호반 베르디움 1850가구를 분양한다.
김성민 한양 마케팅 팀장은 "하반기에 중소형주택에 대단지로 구성된 아파트가 대규모 공급되는 만큼 실수요자들이 많이 몰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영 스피드뱅크 리서치팀장은 "투자가치 면에서 결코 밀리지 않지만 지난해 공급됐던 대형평형 일부가 아직 미분양으로 남아있어 수요자들 사이에선 '굳이 청약통장을 쓰지 않아도 된다'는 인식이 퍼져있어 앞으로도 순위 내 청약은 치열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이 팀장은 이어 "다만 양도세 혜택이 곧 종료됨에 따라 인기지역인 광교나 판교 등에 청약했던 수요자들이 실거주와 시세차익을 감안해 김포 후순위를 노릴 수 있어 계약 후에도 꾸준히 수요가 몰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포한강신도시는 서울에서 12km 거리로 2기신도시 중에서도 서울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다. 특히 한강변의 쾌적한 자연환경과 편리한 교통 등 주거환경이 좋아 수도권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는 2013년에는 김포도시철도가 완공될 예정이어서 대중교통 여건도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김포한강신도시 하반기 분양 물량 | ||||
위치 | 건설사 | 전용면적(㎡) | 가구수 | 분양시기 |
Ab-09블록 | 한양 | 71~84 | 1473 | 9월 |
Ab-14블록 | 쌍용건설, 한화건설 | 85 | 1474 | 10월 |
계룡건설 | ||||
Aa-03블록 | 우남건설 | 60 | 1600 | 10월 |
Aa-07블록 | 호반건설 | 59 | 1850 | 11월 |
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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