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 강남 재건축 아파트 약보합세 속 거래도 뜸해
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이 한산하다. 특히 서울 강남구와 송파구 재건축 아파트 역시 아직 조합원 지위양도 완화 효과가 미미한지 약보합세를 보였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의 지난주(9~15일) 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 조사에 따르면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전체적으로 0.10%가 올랐다. 또 신도시는 0.08%, 경기 0.06%, 인천 0.03%를 각각 나타냈다. 재건축 아파트는 서울 0.05%, 경기 0.05%를 기록했다.
서울은 강동구(0.47%), 강서구(0.35%), 송파구(0.24%), 노원구(0.24%), 서초구(0.18%), 강북구(0.18%), 영등포구(0.18%) 등의 순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강서구는 9호선 개통 이후 투자수요 유입 늘면서 매물 빠르게 회수돼 시세가 상향 조정됐다. 강남구는 재건축 조합원 지위양도 완화에 대한 효과가 예상 밖으로 미미한 모습이다. 이미 완화에 대한 기대심리가 반영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중랑구는 최근 들어 저렴한 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기 시작했다. 강남권의 오름세와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저렴해진 급매물을 노리는 투자수요가 증가했다.
신도시는 분당(0.12%), 산본(0.10%), 중동(0.10%), 일산(0.08%) 순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분당은 강남권 상승세 여파로 매수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경기지역은 안산시(0.24%), 수원시(0.23%), 용인시(0.19%), 과천시(0.19%), 화성시(0.12%), 하남시(0.09%), 의왕시(0.09%) 등의 순으로 올랐다.
인천은 서구(0.13%), 계양구(0.13%)가 금주에 오름세를 보였다.
[전세] 여름 이사철 비수기 불구 전세가 상승세 여전
여름철 이사 비수기임에도 전세가 상승세는 오히려 강해지는 모습이다. 올 가을 이사철에 전세 대란이 예상되는 만큼 미리 좋은 매물을 선점해 놓으려는 수요가 늘어나는 반면 신규 입주 물량은 지난해보다 크게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스피드뱅크의 지난주 서울 및 수도권 전세가 변동률에 따르면 서울지역 전세가는 0.12%, 신도시 0.31%, 경기 0.11%, 인천 0.07%가 각각 올랐다. 특히 신도시는 지난 주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관심을 끌었다.
서울은 강서구(0.74%), 노원구(0.40%), 송파구(0.39%), 양천구(0.28%), 강북구(0.23%), 도봉구(0.22%), 성북구(0.19%), 동대문구(0.19%), 영등포구(0.17%), 강남구(0.10%) 순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강서구는 9호선 개통 영향으로 강남과의 접근성이 향상돼 직장인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노원구는 우수 학군 지역의 인근 단지를 중심으로 방학을 맞은 학군수요가 증가하며 상승세가 지속됐다.
동대문구는 재개발 이주 수요의 증가와 지역 내 신규 입주 물량의 부족으로 매물이 품귀하며 오름세를 나타냈다.
신도시는 2주 연속 상승했다. 산본(0.66%), 평촌(0.34%), 중동(0.23%), 일산(0.21%), 분당(0.17%) 순으로 1기 신도시 전 지역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경기는 수원(0.77%), 용인(0.57%), 과천(0.48%), 남양주시(0.34%), 안산(0.27%), 하남시(0.24%)순으로 오름세를 보인 반면 여주(-0.39%)는 홀로 내림세를 기록했다.
인천은 계양구(0.30%), 남동구(0.30%)가 오름세를 나타냈다.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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