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11일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유럽을 방문하게 된 데 대해 “나라를 위해서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강원도 강릉 재선거 출마를 준비 중인 친박(친박근혜)계 심재엽 전 의원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나라를 위하는 데 여야가 있을 수 있겠느냐”며 “(유럽방문은) 벌써 지난 1월에 결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특사 파견을 계기로 이명박 대통령과의 관계가 개선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싸움이 있었느냐”고 반문했다.
박 전 대표는 이어 박희태 대표의 10월 경남 양산 재선거 출마 여부와 관련해선 “제가 답을 드리거나 결정할 일이 아니”라며 “선거와 관련해 여태까지 관여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답했다.
김무성 의원 등 친박계 입각설에 대해서도 “이미 제 입장을 밝혔기 때문에 똑같은 얘기를 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며 추가적 언급을 피했다.
앞서 박 전 대표는 지난달 16일 친박계 입각과 관련해 “임명권자인 대통령이 결정할 일이고, 선택받은 분이 개인적으로 판단해 결정할 일”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안광석 기자 nov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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