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동해안 이상저온과 영화 '해운대'의 흥행 돌풍으로 해운대로 피서객이 몰리는 이른바 '해운대 효과' 덕 이라는 분석이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해운대에 있는 신세계 센텀시티는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된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6일까지 방문 고객수 76만명에 매출 160억원을 올렸다.
하루 평균 매출액은 주중에 13억 원, 주말에는 21억 원을 기록했다.이는 7월(1~26일) 하루 평균 매출액보다 15%, 고객 수는 1.7배가 각각 늘어난 것이라고 신세계 측은 설명했다.
신세계 센텀시티의 스파랜드와 아이스링크 이용객 수도 전월 대비 각 41%, 89%가 늘었다. 특히 휴가와 방학을 맞은 직장인, 학생들이 눈에 띄게 많아졌다. 비가 왔던 지난달 28일과 이달 3일에는 스파랜드, 아이스링크에 피서객들이 몰려 이용객 수가 전월대비 각각 98%, 120%나 증가했다.
신세계 센텀시티와 나란히 위치한 롯데 센텀시티점도 해운대 효과에 힘입어 같은 기간 매출 신장률 12%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롯데백화점 지방 11개 점포의 평균 매출 신장율은 8% 수준이었다.
센텀시티점에서 매출이 가장 높게 나타난 상품군은 원피스, 티셔츠 등 리조트룩으로이 기간 동안 전년동기대비 63%의 매우 높은 신장율을 보였다.
또 UV차단제 등 화장품 매출이 19%, 비치샌들과 수영복이 각각 26%, 21% 증가했다.
박건현 신세계 센텀시티 점장은 “7월~8월이 백화점의 비수기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신세계 센텀시티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며 “이러한 추세라면 8월에는 부산지역 백화점 중 최고의 매출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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