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서비스 업계, 한-인도 CEPA 사업 강화

2009-08-09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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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서비스 업체들이 한·인도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에 반색하고 있다.

인도의 IT전문 인력을 활용해 유럽 및 미국, 호주 등 선진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SDSㆍLG CNSㆍSK C&C 등 IT서비스 업체들은 인도의 젊은층 위주의 경제구조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IT서비스 및 아웃소싱 분야, 투자ㆍ기술협력 등으로 현지 법인의 사업영역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삼성SDS는 지난 4월 인도의 수도 델리에 설립한 법인을 통해 엔지니어링 아웃소싱(EO)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O는 제품 내장형 또는 연동형 소프트웨어(Embedded SW)를 다루는 분야다. 이 소프트웨어는 TV, 휴대폰ㆍ오디오ㆍ카메라에서부터 선박ㆍ항공기ㆍ자동차ㆍ의료장비 등에 탑재돼 있다.

최근 대부분의 전자제품에 이 소프트웨어가 탑재되고 있는 추세여서 앞으로 유비쿼터스 컴퓨팅 환경이 갖춰지면 그 수요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삼성SDS는 지난 2004년 처음으로 EO 사업에 참여했다. 현재 이 회사의 핵심 전략 사업 중 하나로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LG CNS는 인도를 해외전략거점 법인으로 정하고 현재 약 300여 명의 현지 인력을 동원한 상태다. 이 법인은 미주 및 유럽 지역을 개척하기 위해 공격적인 시장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LG CNS는 한국-인도 CEPA 체결로 인해 현지 법인으로의 위상을 한 단계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 C&C는 지난 2007년 11월에 설립한 인도 법인을 통해 통신 분야와 IT아웃소싱 분야의 영역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이 법인은 현지 IT업체의 협력을 통해 유럽과 미국, 호주 등 선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중대한 역할을 할 것으로 이 회사는 전망했다.

아주경제= 김은진 기자 happyny7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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