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은 방북 기간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게 북한이 핵프로그램을 계속 추구할 경우 추가적 국제적 고립에 처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미국 ABC방송 인터넷판이 6일 전했다.
방송은 클린턴-김정일 회동에 대한 브리핑을 받은 한 소식통이 ABC에 전한 내용이라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그는 그러나 이와 관련해 더 이상의 내용은 말하지 않았다.
소식통은 또 클린턴 전 대통령이 김정일에게 일본인 피랍자와 억류된 한국인을 석방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하게 얘기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클린턴 전 대통령의 전날 밤 1차 보고 내용을 확인하지 않으면서도 "그(클린턴 전 대통령)가 북한에 핵무기 추구를 그만둬야 하며, 핵무기 획득은 국제사회에서 그들의 위상을 높여주는 것이 아니라 고립만 더 자초할 뿐이라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고 강력히 권고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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