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사가 지난달 말 시한부 전면파업을 벌인 뒤 하계 집단휴가를 마치고 6일 생산현장에 복귀, 그동안 중단됐던 사측과의 교섭을 재개했다.
7일 노조는 오전 10시 광주공장에서 노사 교섭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16차 임금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휴가에서 복귀한 6일부터 50% 감산 투쟁을 다시 벌이고 있으며 이날 협상 결과를 토대로 오는 10일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어 전면 파업 돌입 등 투쟁 방향을 조율하고 9월 집행부 선출 선거 일정을 논의할 예정이다.
그동안 노조는 임금 7.48% 인상, 성과금 지급 등을 요구해왔지만, 사측은 임금 동결 등 7개 항을 제시하고 이를 거부하면 근로자의 17.9%인 706명을 정리해고하겠다고 노조에 협의요청 통보서를 보내 맞서고 있다.
한편 사측은 경영이 계속 악화되고 있다며 다음 주부터 희망퇴직 신청을 신청받겠다고 밝혀 노사 갈등이 심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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