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의응답)쌍용차 박영태·이유일 공동관리인 "계속기업 전제로 회생계획안 수립"

2009-08-06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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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노사가 6일 극적인 합의를 이룸에 따라 2~3주 후에는 정상 조업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유일 법정관리인은 이날 밤 8시경 쌍용차 평택공장 정문 주차장에서 노사합의 도출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9월 15일 법원에 청산이 아닌 계속 기업을 전제로 한 회생계획안을 내기 위해 차질 없이 수립해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리인은 이어 "77일간 지속된 파업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국민에 심려를 끼친 점을 사과드린다"며 "극단적 노사 관계를 청산하고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쌍용차 노사 협상이 타결된 6일 오후 경기 평택 쌍용차 평택공장 본관 앞에서 사측 박영태, 이유일(왼쪽부터) 법정관리인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연합

다음은 박영태, 이유일 공동관리인과의 일문일답.

△합의안에 나온 48% 구제 방안은 구체적으로 몇명을 대상으로 하는가. 해고대상자 976명인가, 최후 농성자 640명인가.

"8월 1일까지 농성을 계속한 노조원을 대상으로 한다. 농성자 인원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해 회사로서도 전체 인원은 알 수 없다. 단 이미 무급휴직 신청자가 있기 때문에 이전과 큰 차이는 없다."

△합의안을 노조원 전원이 동의했나

"노조가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알 수 없다. 설명과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친 것으로 알고 있다. 어떤 합의안이든 우리 직원들이나 노조원 모두가 찬성하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다."

△무급휴직자는 어떤 방식으로 결정할 계획인가.

"개별 면담을 통해 노조원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겠다. 하지만 숫자에 한계는 정해져 있다."

△한상균 지부장은 어떻게 되나.

"바로 경찰에 출두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대화 분위기는 어땠나.

"구체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 한상균 지부장도 일이 이렇게까지 된데 깊이 소회했다. 회사를 살리려는 공동 인식이 있었기에 협상이 타결된 것 아니겠나."

△노-노간 감정의 골이 심화됐는데, 어떻게 치유할 생각인가

"앞으로 고민하고 직원들과 대화하며 깊은 골을 치유해 나가겠다."

△회생계획안이 후퇴했는데, 회사 회생이 가능할까.

"전체 구조조정 인원 2646명을 놓고 보면 구제 대상이 많지 않다. 회사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로 회생계획에 큰 걸림돌은 아니다."

△회생계획안이 인가되지 않으면 (노조에 대한) 소송을 취하하지 않을 것인가

"회생계획안이 인가되지 않으면 쌍용차는 앞으로 나갈 수 없다. 반드시 인가될 것이라고 본다."

아주경제= 평택/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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