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는 어린이재단이 서울시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는 '양천 아이존'이 이달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6일 밝혔다.
아이존은 정서 및 행동 상의 문제를 가진 아동들이 학교와 가정에 원활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아동대상 정신보건시설로 양천구에는 송파구와 노원구에 이어 세번째로 문을 열었다.
양천아이존은 한양대학교 정신과 안동형 자문교수를 중심으로 정신보건임상심리사, 정신보건사회복지사, 미술치료사와 모래놀이 치료사 등 관련 전문가들이 정서 및 행동상의 문제로 도움이 필요한 아동들을 위해 체계적인 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용 대상 아동은 정서, 행동 및 사회적 관계의 어려움으로 인해 도움이 필요한 만 6세에서 14세 사이의 학령기 아동으로 정신보건센터 및 관련기관에서 의뢰된 아동, 소아정신과 전문의의 진단을 받은 아동, 기관 자문의를 통해 정서 또는 행동 문제아로 진단 받은 아동 등이다.
단 자해 및 타해의 위험이 있거나 자폐 등 전반적 발달장애 또는 집단활동에 참여하기 어려운 지적장애 아동은 제외되고 저소득층 가정 아동은 치료대상에 우선 포함된다.
아이존에서는 상담, 미술치료, 모래놀이치료 등의 개별치료와 정서문제, 행동문제, 사회성문제 등 각각의 상태에 맞는 집단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외에도 문화체험 프로그램, 건강상식교육, 경제교육, 성교육 등 다양한 교육과 개별적 사례관리 서비스가 병행된다.
추재엽 양천구청장은 "정서 또는 행동문제를 가지고 있는 아동들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나 정신건강 서비스가 필요한 저소득층 아동 및 청소년의 80%가 방치되고 있다"며 "이 시점에서 양천아이존의 개소는 더욱 뜻 깊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임중진 기자 limjj@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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