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IT 기획시리즈) "개별적 로컬센서 네트워크 구축"

2009-08-08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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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기관·지자체 중심,유비쿼터스센서네트워크 시범·u-시티 사업추진

[제2부] 범 정부차원 그린 IT 추진 현황 
⑬ 그린IT를 위한 사물 통신망 서비스

   
 
 
최근 국제사회는 정부의 환경감시와 관리에 대한 체계적인 대응책을 요구하고 있다.

환경오염물질이 급증하고 남대문 화재와 같은 인재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방송통신망을 활용한 센서모니터링이 더욱 필요한 때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는 각 기관과 지방자치단체 등을 중심으로 개별적인 로컬센서 네트워크 구축에 나선다. 그 일환으로 전국 총 27건의 유비쿼터스센서네트워크(USN) 시범사업과 41개 지자체 56개 지구에서 'u-City'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 방송통신 패러다임의 변화

IT 인프라에 대한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방송통신 패러다임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원격검침, 인터넷 등의 서비스와 유무선 통신, 방송, 사물정보 등의 매체는 통합을 통해 ‘지능형 융합 서비스’로 발전한다.

지능형 융합 서비스는 사물 센싱정보를 활용해 사회 안전과 에너지 절감, 재난ㆍ재해를 막는 상황인식을 기반으로 한다.

정보를 수집·활용하는 방송통신의 대상도 인간 대 사물, 사물 대 사물로 확장된다. 이로써 미래 방송통신 융합 인프라로 진화한다.

1970년에서 1990년대까지는 메인프레임, 클라이언트ㆍ서버, PC시대로 정보처리의 분산화가 이뤄졌다. 그 이후 2005년까지는 인터넷 상용화와 브로드밴드 IT, 웹 2.0 등 네트워크화에 대한 패러다임이 열렸다.

2005년부터 오는 2015년까지는 유비쿼터스 네트워크ㆍ컴퓨팅, 웹 X의 지능사물통신 시대를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으로 사물의 지능화와 디지털 컨버전스, 지식창출 및 활용으로 방송통신이 생활에 깊숙이 스며들게 된다. 또 사물 환경이 실시간 웹으로 연결돼 센서 통신의 시대가 오며 디지털 인프라가 융합돼 정보가치가 더욱 높아진다.

   
 
 
◆ 사물통신 빅뱅 시대 도래

미국 타임지는 지난해 최고의 발명품으로 사물 인터넷(The Internet of things)을 채택했다.

모든 사물과 기기가 동시에 인터넷과 연결, 통신이 가능한 새로운 미래 유비쿼터스 개념을 주요 이슈로 부각시켰다.

국내 언론에서는 2020년에 1000억대가 넘는 사물(기기)들이 인터넷에 연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인터넷에 연결된 각종 장치는 50억개로, 2013년에서 2015년 사이에는 그 수가 폭팔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KT는 지난 4월 무선 인터넷인 와이브로를 이용한 사물 통신망(M2M·Machine to Machine) 서비스를 차세대 핵심 사업 아이템으로 발표했다.

SK텔레콤은 2006년부터 2Gㆍ3G를 활용한 M2M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현재 약 30만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향후 O2O(Object to Object)로 확산될 것을 대비, 전용 플랫폼 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다.

사물통신망은 근거리무선(WiFi), 광대역무선(Wibro), 이동통신, 유선 통신ㆍ방송이 모두 합쳐지는 형태다. 공공분야의 사물통신국가망, 방송통신사업자의 사물통신공중망 및 기술ㆍ서비스를 시험 및검증할 수 있는 사물통신선도망으로 구성된다.

사물통신국가망은 방송통신위원회 등 정부가 구축해 행정안전부, 국토해양부 등 공공기관에 저렴하게 제공하는 망이다.

사물통신공중망은 방송통신 사업자가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구축한다. 사물통신선도망은 사물통신망 관련 장비, 기술, 서비스, 및 관련 제도 도입의 기술적 가능성을 시험ㆍ검증할 수 있다.

모든 사물은 네트워크에 연결돼 언제, 어디서나, 다양한 장치로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사물통신망 서비스로 발전한다.

◆ 사물통신망 발전 전망

세계 주요국은 정부 주도 하에 사물통신 인프라 확보 및 핵심기술 연구개발을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미국은 국가경쟁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6대 기술 중 하나로 사물인터넷을 선정했다. 유럽은 미래 정보 인프라가 수십억의 인구와 수조에 달하는 사물과 연결될 것을 대비해 네트워크와 서비스 인프라 구축을 준비 중이다.

전 세계 모바일 사물통신 시장은 지난해 160억 달러에서 2014년에는 57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는 올해 기준 약 6억 달러에서 2014년에는 22억 달러로 늘 것으로 보인다.

모든 사람 대 사물, 사물 대 사물 간의 연결을 통한 융합·그린 IT 시장은 침체된 방송통신 시장에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공공ㆍ민간의 선도서비스 발굴 및 적용으로 국내 시장 확대 및 글로벌 시장 선점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안전하고 저렴한 사물통신망 구축 운영을 위한 접속, 전달망, 무선 개인영역 네트워크(WPAN), 보안, 플랫폼 분야의 기반 기술 개발을 선점해야 한다.

또한 2Gㆍ3G 등 기존 방송통신자원(주파수 포함)을 효율적으로 활용한 서비스와 와이브로 등 한국형 신기술을 개발해 글로벌 기술 경쟁력 강화에 나서야 한다.

아주경제= 김은진 기자 happyny7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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