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그린스펀은 이날 ABC방송의 '디스위크(This Week) 프로그램에서 "재고율이 이례적으로 높아 생산 여력이 소비력을 크게 능가하기 때문에 미국 경제가 3분기에 2.5% 성장하는 게 결코 무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린스펀이 이처럼 미국 경제를 낙관하는 것은 지난 2분기 GDP 성장률이 -1.0%를 기록, 전망치를 웃돈 데다 주택시장과 소비지출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그는 "주간 생산 지표만 봐도 미국 경제는 이미 지난달 중순 바닥을 확인한 게 틀림없다"고 말했다.
그린스펀은 미국 경제 회복의 최대 걸림돌로 지목되는 실업률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그는 "실업률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겠지만 상승세가 이전만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티머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도 이날 같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경기침체가 끝나고 있다는 데 공감을 표시했다. 그는 다만 경제 성장세는 아직 가늠할 수 없다며 내년 2분기 이후에나 정점에 다다를 것으로 보이는 실업률을 문제점으로 꼽았다.
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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