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친환경 '녹색상품'이 미국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일 코트라는 친환경 상품의 수요가 급증하는 미국 시장에서 한국의 중소.중견 기업들이 참신한 아이디어로 개발한 제품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위닉스가 공급할 청정기는 플라스마 웨이브에서 방출된 양이온과 음이온이 숨어 있는 오염물질까지 추적해 살균하는 친환경 청정기다.
유리 밀폐용기를 생산하는 삼광용기는 작년 동기 대비 미국 시장 성장률이 610%에 육박한다.
플라스틱의 환경 호르몬이 문제가 되면서 미국 소비자들이 유리용기를 선호하는 쪽으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삼광유리가 수출하는 밀폐용기 브랜드인 `글라스락'은 대형 할인업체 코스트코를 비롯해 미국의 주요 대형 유통업체에 진출한 데 이어 월마트, 메이시, 시어스 등에도 입점하는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분필가루가 날리지 않는 친환경 칠판과 펜을 만드는 와이즈앤블루는 미국 바이어가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수출계약이 이뤄진 경우다.
이 회사 제품은 미국과 유럽에서 친환경 인증을 획득했고, 이 사실을 알게 된 바이어 쪽에서 먼저 요청해 계약이 성사됐다고 코트라는 전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기술과 아이디어가 독보적인 한국 제품들이 미국 시장에서 높게 평가받고 있다"면서 "녹색상품은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이 낮아 우수한 제품이라면 미국 대형 바이어들의 관심을 끌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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