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50% "금강산관광 재개 협상해야"

2009-07-09 12:30
  • 글자크기 설정
 
우리 국민의 절반은 정부가 북한과 금강산 관광을 재개하기 위한 협상을 시작하기를 바라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6~7일 서울과 6개 광역시의 성인남녀 50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금강산관광의 재개 조건과 방식을 묻는 질문에 북한과 협상을 먼저 시작해야 한다는 응답이 49.9%였다고 9일 밝혔다.

고 박왕자씨 피격 사건에 대한 북한의 사과가 전제돼야 한다는 응답은 35.2%였고, 일단 관광을 재개한 뒤 해결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는 의견은 14.9%였다.

금강산 관광이 갖는 의미로는 '남북 경협 및 이산가족 교류 창구'(34.9%), '남북한 화해 및 평화의 상징'(34.3%), '단순한 관광상품'(30.8%) 등이 꼽혔다.

금강산 관광이 재개되면 금강산에 갈 의향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59.0%였다. 금강산 관광 경험이 있는 응답자가 방문 의사를 밝힌 비중이 높았으며, 20대에서는 방문 의사가 없다는 응답이 더 많았다.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해서는 '좀 더 유연성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53.0%로 가장 많았고 정책을 전면 수정해야 한다는 입장이 31.3%, 현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이 15.7%였다.

현대아산의 금강산 관광 사업은 작년 7월11일 박씨가 북한군이 쏜 총탄에 맞아 숨지자 중단됐다.

/연합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