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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효승(사진) 사장은 8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회사가 가진 역량을 모아 3년 내 ROE 부문 선두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한 강도 높은 구조조정도 단행되고 있다.
나 사장은 "취임 이후 업무를 파악하면서 수익성 없는 사업은 과감히 잘라냈다"며 "특히 온라인 주식매매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힘들다고 판단해 사업 비중을 축소했다"고 전했다.
반대로 유진자산운용은 핵심 수익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나 사장은 "유진운용은 올해 들어 평균 36.42% 수익을 올려 51개 운용사 가운데 2위에 올랐다"며 "강점이 확인된 만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소형 증권사는 기본기를 갖추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서울증권 시절부터 인정받은 자산관리 부문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기업 문화도 확 바꾼다.
나 사장은 "능력 있는 사람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고 성과를 확실히 보상하는 문화를 정착시키겠다"며 "직원 모두 회사에 자긍심을 갖고 열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작년 말 금융위기로 불거졌던 매각설도 일축했다.
나 사장은 "유진기업과 협의를 거쳐 매각하지 않기로 했다"며 "매각설로 어수선해진 조직을 정비하고 시장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나효승 사장은 1953년 서울 출생으로 중앙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78년 대우증권에 입사한 뒤 CJ투자증권ㆍCJ자산운용 사장을 역임했다.
문진영 기자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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