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분양가상한제 아파트’ 공급일정 저울질

2009-07-08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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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서울에 시세보다 저렴한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아파트가 1300여 가구 공급될 전망이다.

다만 구체적인 분양일정은 아직까지 나오지 않고 있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폐지를 담은 주택법 개정안이 올해 안에 국회를 통과할 경우를 대비해 건설사들이 정확한 일정을 잡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8일 건설업계와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하반기 서울에서 분양예정인 분양가상한제 물량은 1300여 가구로 재개발·재건축, 뉴타운 등 입지가 좋은지역 물량들이다.

이 중 엠코와 현대건설은 10월에 분양한다는 윤곽만 잡아 놓은 상태다. 엠코는 오는 10월께 중랑구 상봉동 73-10번지 일대에 주상복합아파트 473가구(주택형 100~232㎡)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중앙선 망우역과 지하철 7호선 상봉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사업지로, 인근 상봉터미널 개발 등의 호재가 있다.

현대건설도 10월께 광진구 광장동 427번지 일대 한국화이자부지에 아파트 455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 사업장은 현대건설이 삼호로부터 시공권을 넘겨받은 것으로 아직까지 주택형 규모가 정해지지 않았다.

반면 나머지 사업장들은 아직까지 시기도 정하지 못하고 있다. 롯데건설과 우림건설은 양천구 신정뉴타운 1-4구역에 아파트 총 783가구 중 32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지만 일정은 잡히지 않았다.

롯데건설은 이외에도 서울 3개 사업장에 재개발 물량을 각각 선보일 예정이다. 영등포구 당산2동에 195가구(일반분양 81가구), 동대문구 용두동에 240가구(107가구), 용산구 효창동에 172(65가구)를 각각 내놓을 예정이다.

한양은 금천구 독산동에 재건축 246가구(일반 분양 36가구), 대성산업은 동대문구 이문동에 88가구를 각각 선보일 예정이다.

민간택지분양가상한제는 입지가 우수한 민간택지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신규아파트를 분양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수요자 입장에서는 알짜단지에서 상한제 물량이 공급된다면 적극적으로 청약해 볼 만 하다.

건설사들은 이들 사업장은 상한제를 적용하지 않아도 분양성이 있다고 전망, 상황을 봐가며 분양일정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한 분양사무소 관계자는 "주택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 상한제를 적용하지 않아도 될 경우 일정을 다시 잡아야 해 아직까지 구체적 계획을 확정하지 못했다"며 "하지만 계속 미룰 수는 없어 어떻게든 올해안에는 분양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하반기 서울 민간택지 상한제 아파트 분양예정(*는 주상복합)
위 치 시공사 총가구 공급면적㎡ 일반분양 분양월 분양문의 구분
중랑구 상봉동   *엠코 497 100~232 473 10 02-3464-4655  
광진구 광장동   현대건설 455 미정 455 10 1577-7755  
금천구 독산동   한양 246 85~105 36 하반기 02-721-8469 재건축
영등포구 당산2동   롯데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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