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킨스, "국제유가 10년내 배럴당 300달러"

2009-07-08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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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부터 생산량 줄어…3년내 147달러 육박"

미국 석유재벌 분 피킨스 BP캐피털 회장은 국제 유가가 향후 10년 안에 배럴당 300 달러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피킨스는 이날 가진 한 인터뷰에서 "전 세계 석유 생산량은 한동안 연간 8500만 배럴에 머물 것"이라며 "오는 2013년께부터 생산량이 감소해 유가는 10년 내에 배럴당 300 달러에 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제 유가가 향후 3년 안에는 지난해 기록한 사상 최고치인 배럴당 147 달러를 따라 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석유 생산량 감소를 우려하고 있는 피킨스는 6000만 달러를 들여 미국이 수입 석유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국내에서 생산된 천연가스 소비를 늘려야 한다는 내용의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그는 미국이 석유를 천연가스로 대체하지 않으면 연간 2조 달러를 석유 수입에 쏟아붓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피킨스는 천연가스가 석유에 비해 저렴하고 사용하는 데 정제 과정이 필요하지 않은 데다 외부로 내뿜는 유해물질도 절반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12달러(1.7%) 내린 62.93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올 들어 41% 뛴 가격이다. 


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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