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1000억원 규모 탄소펀드 설립

2009-07-01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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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이 오는 9월 말 1000억원 규모의 탄소펀드를 발행키로 했다.

1일 김동수 수출입은행장은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창립 33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지식경제부와 탄소펀드 공동 출자와 청정개발체제(CDM)사업 공동 지원 추진에 합의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탄소펀드는 수은이 15%를 출자하고 나머지는 정부와 민간 기업들이 참여, 총 1000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수은은 이날 탄소펀드 사업계획을 공고하고 이달 말 펀드 운용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김 행장은 "탄소펀드는 탄소배출권 시장 개척과 녹색금융 발전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초기에는 1000억원 규모로 점차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일부 경제지표들이 개선되고 있지만 시장 불확실성은 아직 해소되지 않았다"며 "올해 하반기에 수출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규모를 당초 목표보다 3조원 정도 늘리겠다"고 말했다.

수은은 올해 상반기에 기업들에 30조원의 여신을 제공해 당초 연간 목표(53조 원) 대비 56%의 실적을 올렸다. 이 중 중소기업 대출 실적은 7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86% 증가했다. 올 하반기에 수출중소기업에 추가로 3조원 정도의 대출을 늘리면 수출입은행의 연간 금융 지원규모는 총 56조원에 달한다.

아울러 김 행장은 "중산층이 두터워야 경제도 잘 돌아간다"며 "유망 수출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10년 간 300개 이상의 '한국형 히든챔피언'을 육성할 것"이라며 "9월 중에 구체적인 지원체제를 구축해 시범사업을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달 중 추가로 글로벌채권 발행을 추진하고 있으며 공공기관 선진화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해 조직의 군살 빼기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yk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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